MP3 음악파일 공유사이트인 소리바다가 법원으로부터 폐쇄명령을 받고 이에 대해 음악팬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의식있는 가수들의 자기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법원의 명령이 나온 직후 MP3 다운로드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있는 왁스와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의견을 밝힌 신화 멤버 김동완에 이어 여성 R&B 가수 박정현과 가수 겸 작곡가 박진영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왁스-팬 반발에 성명까지

최근 3집을 낸 왁스는 소리바다 폐쇄를 반대하는 네티즌의 비난의 화살을 한몸에 받고 있다.자신의 홈페이지에 음반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의견까지 게재되자 이들의 이해를 구하는 성명까지 언론사에 돌려야만 했다.성명에서 왁스는 “인터넷 정보공유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자는 건 아니다”며 “MP3 다운로드가 시장을 고사시켜 음악하는 사람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뜻을전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김동완-MP3 소송,창피하다

MP3는 음반구입의 준비과정이 돼야한다는 게 신화의 김동완의 주장이다.MP3는 압축과정에서 음악을 미세하게 깎아내 음악이 아닌 소리만 듣게 할 뿐이라고주장했다.이어 그는 좋은 취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MP3를 두고 소송까지 걸린 사실은 창피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현-음악을 음악답게 듣자

얼만전 4집을 발표한 박정현은 불법복제로 음질이 망가진 음악을 듣는 게 가장 안타깝다고 밝혔다.정성스럽게 만든 음악을 팬이 제대로 듣기 위해서는 반드시 음반을 통해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진영-서명운동 불사

박진영은 저작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모임을 조직할 생각이다.동료가수들과 팬을 설득해 서명운동이라도 벌여 국민적인 이해를 구하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삭발까지 감행하겠다는 뜻을 주위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